폐업인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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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년동안 감사했습니다

폐업소식을 듣고 단골 손님께서 그려주신 엽서입니다~
정말 잘 그리셨죠? *^^*
자의가 아닌 타의로 6년동안 잘 버텨왔던 가게를 
접기로 결정한 뒤,기자들을 원망도 하고 2년전 일본어주문 안내문을 트위터에 올리신 손님을 원망도 했지만,
결국은 제 자신으로 부터 문제가 시작되었음을
깨닫게 되었습니다.
2년전 일본어 과외수업을 하며 학생들이 실전처럼
생활속에서 일본어로 주문을 해봤으면 하는 마음에
만들어놓은 간단한 활용문이었는데,장난으로 적어놓은
벌금500원이 이렇게 큰 파장이 올지는 상상도 못했었습니다.문을 닫기로 결정한뒤,너무도 많은 단골손님들이
걱정어린 마음으로 찾아주셔서 위로해주시고 격려해주셔서 외롭지 않고 원망하는 마음이 감사하는 마음으로
감싸지더군요.
6년 동안 참 사연도 많았고,진상 손님도 계셨고,같이
웃고 울었던 손님들도 계셨고,결혼식에도 초대해주시고,
장례식에도 불러주시고, 참 사랑받은 점주가 아니었나
되돌아봅니다.부족한 저와 카가야를 아껴주시고 사랑해
주셨던 모든분들께 다시한번 감사의 말씀 올립니다.
대단히 감사했습니다.
항상 건강하시고 건승하시길 기도 하겠습니다.